물레방아

【 신토불이 우리문학 002 】

물레방아

나도향

 

책소개

〈물레방아〉는 1925년 9월 《조선문단(朝鮮文壇)》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로 후기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로 꼽는다.
〈물레방아〉는 하층계급의 방종한 여성의 생활과 비극을 그린 작품으로, 가난과 상실의 문제를 다룬 1920년대 우리나라 사실주의 대표작이다.
식민지시대 농촌의 구조적 가난과 전통적인 성윤리의식의 변질이 맞물려 빚는 갈등이 비극적인 죽음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작품속에서 물레방앗간은 자연의 일부이면서도 경제와 에로티시즘의 객관적 상관물로 상징된다.
마을에서 가장 부자요 세력가인 신치규(申治圭)는 자기 집 막실(幕室)에 사는 이방원(李芳源)의 아낙에게 눈독을 들인다. 오십줄에 들어선 그는 갓 스물을 넘긴 아낙을 재물과 갖은 말로 꾀어낸다. 가난에 지친 데다 윤리의식이 박약했던 아낙은 신치규와 함께 물레방앗간 안으로 들어간다. 그 후 신치규는 이방원을 자기 집에서 내쫓으려고 하지만 두 사람이 물레방앗간에서 같이 나오는 것을 목격한 이방원은 사태를 짐작하고 신치규를 폭행한다. 이방원은 상해죄로 석달간 구속되고 신치규는 이방원의 아낙을 차지하게 된다. 석달 뒤 출감한 이방원은 두 남녀를 살해할 생각이었으나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아내의 본심을 확인해 본다. 그러나 이미 마음이 떠난 아내는 같이 도망치자는 이방원의 청을 거절한다. 이에 이방원은 가지고 있던 칼로 아내를 죽이고 자결한다.

 

저자소개

나도향(羅稻香, 1902~1926)
본명은 나경손(羅慶孫), 필명은 빈(彬)이며, 도향은 호이다.
1902년 3월 30일 서울에서 태어나, 1917년 공옥학교(攻玉學校)를 거쳐, 1919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다니다가 문학에 뜻을 두고 할아버지 몰래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학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곧 귀국하였다.
1921년 『배재학보』에 「출향」을 발표하고, 뒤이어 『신민공론』에 단편 「추억」을 발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1922년 『백조(白潮)』의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1926년 8월 26일 폐병으로 인해 2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대표작으로는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이 있는데, 민중들의 슬프고 비참한 삶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작품들 중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물레방아〉는 1925년 9월 《조선문단(朝鮮文壇)》에 발표된 단편소설이다. 초기의 낭만적 경향에서 사실주의 경향으로 전환한 작품으로 하층계급의 방종한 여성의 생활과 비극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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