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176 】 일여인 백신애 책소개 〈일여인〉은 1938년 9월 《사해공론》에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이다. “이 자식아, 양치를 쳐야지, 그놈의 개새끼 같은 놈들의 자식처럼 양치도 않고 학교에 다닐 테냐?” 마님의 호령에 도련님은 입을 벌리고[…]
[월:] 2024년 11월
야앵(夜櫻)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5 】 야앵(夜櫻) 김유정 책소개 〈야앵(夜櫻)〉은 1936년 7월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향기를 품은 보드라운 바람이 이따금씩 볼을 스쳐간다. 그럴 적마다 꽃 잎새는 하나, 둘, 팔라당팔라당 공중을 날며 혹은 머리 위로[…]
별을 헨다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4 】 별을 헨다 계용묵 책소개 〈별을 헨다〉는 1946년 12월 8일 《동아일보》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산도 상상봉 맨 꼭대기에까지 추어올라 발뒤축을 돋워 들고 있는 목을 다 내빼어도 가로놓인 앞산의 그 높은[…]
모우지도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3 】 모우지도(慕牛之圖) 이무영 책소개 〈모우지도(慕牛之圖)〉는 1942년 9월 《춘추》에 수록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이다. 첨지 처는 순간 깨벌레를 잡아 죽이던 때의 자기 남편의 그 끔찍한 얼굴을 상상해보자, 아무리 계집애라고는 하지마는 자기 피를 받은[…]
안 돌아오는 사자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2 】 안 돌아오는 사자(使者) 김동인 책소개 〈안 돌아오는 사자(使者)〉는 1936년 7월 《야담(野談)》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함흥 본궁에 돌아와 계신 이씨 조선의 건국자이신 태조 이성계, 지금의 위계로는 태상왕이시었다. 태상왕께서 당신의 맏아드님[…]
피아노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1 】 피아노 현진건 책소개 〈피아노〉는 1922년 11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부모의 덕택으로 궐은 날 때부터 수만 원 재산의 소유자였다. 수년 전 부친이 별세하시매, 무서운 친권의 압박과 구속을 벗어난 궐은[…]
개살구
【 신토불이 우리문학 170 】 개살구 이효석 책소개 〈개살구〉는 1937년 1월 《조광》에 발표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서울집을 항용 살구나뭇집이라고 부르는 것은 바로 집 뒤를 아름드리 살구나무가 서 있는 까닭인데 오대조서부터 내려온다는 그 인연 있는 고목을[…]
17원 50전
【 신토불이 우리문학 169 】 17원 50전 나도향 책소개 〈17원 50전(십칠 원 오십 전)〉은 1923년 1월 《개벽》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사랑하시는 C선생님께 어린 심정에서 때 없이 솟아오르는 끝없는 느낌의 한 마디를 올리나이다. 시간이란 시내가[…]
암소를 팔아서
【 신토불이 우리문학 168 】 암소를 팔아서 채만식 책소개 〈암소를 팔아서〉는 1943년 발표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외양간에서 중소는 되는 암소가 김이 무럭무럭 나는 쇠물통에다 주둥이를 처박고 식식거리면서 맛있게 먹는다. 닭이 덤벼들어서 쇠물에 섞인 수수알맹이를 개평[…]
압록강상의 삼미인
【 신토불이 우리문학 167 】 압록강상의 삼미인 차상찬 책소개 〈압록강상의 삼미인〉은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이천여 년 전이다. 부여 나라에는 해부루란 임금이 있어 정치를 잘하여 국내가 태평하게 되니 아무 걱정할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