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210 】 검둥이 강경애 책소개 〈검둥이〉는 1938년 5월 《삼천리》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벅벅 할퀴는 소리가 있다. 문득 보니 교실문이 벙싯하였고, 개의 발이 방금 문을 할퀴는 중이었다. 검은 털 속으로 뿌하게 나온[…]
석방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9 】 석방 김동인 책소개 〈석방〉은 1946년 3월 《민성》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미증유의 중대 방송’ 정오에 있으리라는 이 중대 방송이 논제의 중심이 되었다. ○○중공업회사 평양 공장이었다. “아마 소련에 대한 선전포고겠지.” 공무과장이[…]
공포의 기록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8 】 공포의 기록 이상 책소개 〈공포의 기록〉은 1937년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상의 단편소설이다. 생활, 내가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을 갖지 못한 것을 나는 잘 안다. 단편적으로 나를 찾아오는[…]
기아와 살육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7 】 기아와 살육 최서해 책소개 〈기아와 살육〉은 1925년 6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야, 학실 어멈아! 니 이게 오늘은 웬일이냐? 말두 못 하니? 에구! 어쩐 땀을 저리두 흘리니?” 어머니는 부들부들[…]
가실(嘉實)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6 】 가실(嘉實) 이광수 책소개 〈가실(嘉實)〉은 1923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동아일보(東亞日報)》에 연재된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때는 김유신이 한창 들날리던 신라 말이다. 가을볕이 째듯이 비치인 마당에는 벼 낟가리, 콩 낟가리, 모밀 낟가리들이 우뚝우뚝[…]
채색교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5 】 채색교 백신애 책소개 〈채색교〉는 1934년에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이다. 뒤뜰에서 어린 학도들이 무지개가 선 공중을 바라보며 놀고 있다. 천돌이는 무거운 짐을 문턱에 내려놓고, “제길, 그놈의 하늘.” 하고 동편 하늘 높이[…]
논 이야기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4 】 논 이야기 채만식 책소개 〈논 이야기〉는 1946년 〈해방문학선집(解放文學選集)〉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한생원은 참으로 일본이 항복을 하였고, 조선은 독립이 되었다는 그날, 팔월 십오일 적보다도 신이 나는 소식이었다. 자기가 한 말이[…]
갑오비화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3 】 갑오비화 차상찬 책소개 〈갑오비화(甲午秘話)〉는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큰 변란이 일어날 것 같으면 하늘의 명령이라 할까 귀신이 한 노릇이라고나 할까 반드시 출처도 모르는[…]
시골 노파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2 】 시골 노파 계용묵 책소개 〈시골 노파〉는 1941년 11월 《야담》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그러다가 모습을 몰라보고 혹시 지나쳐 버리지는 않을까, 거의 20년 동안이나 못 뵈온 덕순 어머니라 정거장으로 마중을 나가면서도[…]
산골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1 】 산골 김유정 책소개 〈산골〉은 1936년 7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머리 위에서 굽어보던 햇님이 서쪽으로 기울어 나무에 긴 꼬리가 달렸건만 나물 뜯을 생각은 않고, 이뿐이는 늙은 잣나무 허리에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