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214 】 소녀 이무영 책소개 〈소녀〉는 1955년 5월 《사상계》에 수록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이다. 어서 겨울이 왔으면 하는 것이 소녀의 기원이었다. 하루에 밤이 두 번이고 세 번이고 왔으면 했다. 그래서 어서 이달이 가고[…]
가을의 하룻밤
【 신토불이 우리문학 213 】 가을의 하룻밤 현진건 책소개 〈가을의 하룻밤〉은 1922년 7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번안소설이다. 어느 가을 나는 이럴 수도 없고 저럴 수도 없는 참담한 경우를 당한 일이 있다. 처음 온 수토,[…]
추억
【 신토불이 우리문학 212 】 추억 이효석 책소개 〈추억〉은 1930년 5월에 발표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어떤 눈덩이에 가 파묻히지나 않았을까 깃들일 곳 없이 깊은 밤의 추운 거리를 벌벌 떨며 헤매이지나 않을까, 그렇지 않으면 마을 끝에[…]
피 묻은 편지 몇 쪽
【 신토불이 우리문학 211 】 피 묻은 편지 몇 쪽 나도향 책소개 〈피 묻은 편지 몇 쪽〉은 1926년 4월 《신민(新民)》에 연재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병의 차도는 아직 같아서는 알 수가 없습니다. 열도가 오르내리는 것이나 피를[…]
검둥이
【 신토불이 우리문학 210 】 검둥이 강경애 책소개 〈검둥이〉는 1938년 5월 《삼천리》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벅벅 할퀴는 소리가 있다. 문득 보니 교실문이 벙싯하였고, 개의 발이 방금 문을 할퀴는 중이었다. 검은 털 속으로 뿌하게 나온[…]
석방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9 】 석방 김동인 책소개 〈석방〉은 1946년 3월 《민성》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미증유의 중대 방송’ 정오에 있으리라는 이 중대 방송이 논제의 중심이 되었다. ○○중공업회사 평양 공장이었다. “아마 소련에 대한 선전포고겠지.” 공무과장이[…]
공포의 기록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8 】 공포의 기록 이상 책소개 〈공포의 기록〉은 1937년 4월 25일부터 5월 15일까지 《매일신보》에 연재된 이상의 단편소설이다. 생활, 내가 이미 오래전부터 생활을 갖지 못한 것을 나는 잘 안다. 단편적으로 나를 찾아오는[…]
기아와 살육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7 】 기아와 살육 최서해 책소개 〈기아와 살육〉은 1925년 6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야, 학실 어멈아! 니 이게 오늘은 웬일이냐? 말두 못 하니? 에구! 어쩐 땀을 저리두 흘리니?” 어머니는 부들부들[…]
가실(嘉實)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6 】 가실(嘉實) 이광수 책소개 〈가실(嘉實)〉은 1923년 2월 12일부터 23일까지 《동아일보(東亞日報)》에 연재된 이광수의 단편소설이다. 때는 김유신이 한창 들날리던 신라 말이다. 가을볕이 째듯이 비치인 마당에는 벼 낟가리, 콩 낟가리, 모밀 낟가리들이 우뚝우뚝[…]
채색교
【 신토불이 우리문학 205 】 채색교 백신애 책소개 〈채색교〉는 1934년에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이다. 뒤뜰에서 어린 학도들이 무지개가 선 공중을 바라보며 놀고 있다. 천돌이는 무거운 짐을 문턱에 내려놓고, “제길, 그놈의 하늘.” 하고 동편 하늘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