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인일기

【 1日1作 루쉰 시리즈 05 】

광인일기

狂人日記

 

책소개

중국이 낳은 위대한 문학가이며 사상가이자 혁명가인 루쉰. 《광인일기》는 루쉰의 첫 번째 현대소설로 1918년 5월 《신청년》 4권 5호에 발표되었다. 이 작품에서 처음으로 ‘루쉰’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중국 최초의 현대소설이자 중국 최초의 백화소설이라는 점에서 20세기 중국문학사에 획기적인 의의를 지닌다.
‘식인’은 봉건 예교를 상징하며 ‘광인’은 봉건 예교와 가족제도를 비판하고 거부하는 계몽자이면서 무기력한 지식인을 상징한다. 주위 사람들의 눈으로 본 광인은 봉건 예교를 적대시하는 비정상적인 자일 뿐이고, 광인의 눈으로 본 주위 사람들은 봉건주의 문화에 얽매여 계몽하지 않는 자들일 뿐이다. 저자는 피해망상증 환자 광인의 입을 빌려 수천 년간 이어져 내려온 봉건 예교와 가족제도의 폐해를 폭로했으며 무감각하고 우매한 국민성을 비판했다. 작품 말미에는 봉건주의 문화에서 자유롭지 못한 저자 자신의 참회와 중국 사회에 대한 걱정과 불만이 담겨 있다. 저자는 봉건적인 것에 물들지 않은 아이들에게서 중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희망의 싹을 보고 ‘아이들을 구하라’는 외침으로 중국인을 각성시키고자 했다.

 

저자소개

중국의 위대한 문학가이자 위대한 사상가이다. 1881년 중국 저장성(浙江省) 사오싱현(紹興縣)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저우수런(周樹人)이고 루쉰은 대표적인 필명이다. 조부는 청나라의 관료였으나 모종의 사건에 연루되어 투옥되고 아버지는 병으로 사망하는 등 잇달은 불행으로 힘든 유소년 시절을 보냈다. 1902년 일본으로 유학을 가 2년 후 센다이 의학전문학교에 입학, 서양 의학을 배워 중국에 현대적 의술을 전하고자 했으나 국민의 의식을 개조하는 것이 더 절실함을 깨닫고 의학을 단념하고 문학으로 전향했다. 1909년 귀국하여 고향에서 교편을 잡다가 이듬해 신해혁명으로 중화민국이 수립되자 교육부에서 근무하며 적극적으로 계몽주의 운동에 참가했다.
1918년 중국 현대소설의 첫 작품인 「광인일기」를 발표하여 중국 현대문학의 방향을 제시하였고, 중국 현대문학의 선구자로서 현대문학계를 이끌었다. 1921년 12월부터 1922년 2월까지 그의 대표작 「아큐정전」을 연재하여 문학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후, 창작과 논설, 문예 잡지 발간, 대학 교육, 외국 문학 작품 번역, 강연 및 사회 부조리 고발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다가 1936년 56세로 세상을 떠났다.
저서로는 소설집 《외침(吶喊)》 ,《방황(彷徨)》, 《고사신편(故事新編)》이 있고, 산문시집 《들풀(野草)》, 산문집 《아침 꽃 저녁에 줍다(朝花夕拾)》, 잡문집《열풍(熱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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