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권하는 사회

【 신토불이 우리문학 005 】

술 권하는 사회

현진건

 

책소개

〈술 권하는 사회〉는 1921년 11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로 사실주의 작품 중 하나이다.
현진건은 〈술 권하는 사회〉에서 일제강점기 지식인의 무기력함을 다루고 있다.
일제의 탄압 밑에서 많은 애국적 지성들이 어쩔 수 없는 절망으로 인하여 술을 벗삼게 되고 주정꾼으로 전락하지만 그 책임은 어디까지나 ‘술 권하는 사회’에 있다고, 그는 항변하고 있다.
바느질하던 아내는 바늘에 찔려 손가락에서 피가 흐르자, 화가 치밀어 오른다. 남편은 새벽 1시가 넘었는데도 돌아오지 않는다.
7,8년 전 남편은 결혼하자마자 동경으로 유학을 갔다. 남편은 대학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돌아온 남편은 생각했던 똑똑한 사람과는 달랐다. 매일 술에 만취해 들어오는 것이다.
새벽 2시, 행랑 할멈이 부르는 소리에 나가보니 남편은 만취가 된 상태로 돌아와 있었다. 아내는 남편에게 ‘술 좀 그만 마시라’고 투정하며, 남편에게 술을 권하는 사람들을 원망한다.
남편은 자신에게 술을 권하는 것은 ‘부조리한 현재의 조선 사회’라고 말하지만, 아내는 남편이 하는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
남편은 이런 아내를 답답해하면서 집을 나가고, 아내는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며 절망한다.

 

저자소개

현진건(玄鎭健, 1900~1943)
본관은 연주 현씨(延州 玄氏), 호는 빙허(憑虛)이다.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조선(朝鮮)의 작가, 소설가 겸 언론인, 독립운동가.
1920년 11월 문예지 《개벽(開闢)》에 〈희생화(犧牲花)〉를 개재하면서 처음으로 문단에 이름을 올렸다.
1921년 1월 《개벽》에 단편 〈빈처〉, 11월에 다시 《개벽》에 단편 〈술 권하는 사회〉를 발표하였다.
1923년 《개벽》에 중편 〈지새는 안개〉와 《백조》에 단편 〈할머니의 죽음〉을 발표하고, 1924년 《개벽》에 단편 〈까막잡기〉와 〈운수 좋은 날〉을 발표하였다.
1925년 《개벽》에 단편 〈불〉과 《조선문단》에 단편 〈B사감과 러브레터〉를 발표하였다.
1943년 4월 25일 경성부 제기동의 자택에서 지병이었던 폐결핵과 장결핵으로 인해 향년 44세에 숨을 거둔다.
대표작으로는 단편소설 〈운수 좋은 날〉, 〈술 권하는 사회〉, 〈B사감과 러브레터〉 등과 장편소설 〈적도(赤道)〉 등이 있으며 20편의 단편소설과 7편의 중·장편소설을 남겼다.
그는 김동인·염상섭과 더불어 근대문학 초기 단편소설 양식을 개척하고 사실주의 문학의 기틀을 마련했다. 일제강점기 민족의 수난적 운명에 대한 객관적인 현실 묘사를 지향한 사실주의의 선구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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