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122 】 병풍에 그린 닭이 계용묵 책소개 〈병풍에 그린 닭이〉는 1935년 1월 《여성》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박씨는 몇 번이나 이래서는 안 되겠다 마음을 사려먹고, 놓았다가는 다시 북을 들어 들고 쨍쨍 놓고[…]
[카테고리:] 책에 K-갬성을 더하다
며느리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1 】 며느리 이무영 책소개 〈며느리〉는 1955년에 발표된 이무영의 단편소설이다. “얘들아, 오늘은 좀 어떨 것 같으냐?” 부엌에서 인기척이 나기만 하면 박 과부는 자리 속에서 이렇게 허공을 대고 물어보는 것이 이 봄[…]
출학(黜學)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0 】 출학(黜學) 나도향 책소개 〈출학(黜學)〉은 1921년 4월 《배재학보》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영숙은 그의 최상의 자랑이요, 그의 생명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던 월궁의 선녀가 여왕의 잔치에 참석하러 갈 제 입는 듯한 모든 비단[…]
천사와 산문시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9 】 천사와 산문시 이효석 책소개 〈천사와 산문시〉는 1936년에 발표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도회를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무례하고 거만한 여행자라고 책하여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단 한 가지 눈이 가는 것은[…]
까막잡기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8 】 까막잡기 현진건 책소개 〈까막잡기〉는 1924년 1월 《개벽》에 발표된 현진건의 단편소설이다. “자네, 음악회 구경 아니 가려나?” 저녁 먹던 맡에 상춘은 학수를 꼬드겼다. 상춘은 사내보담 여자에 가까운 얼골의 남자이었다. 분을 따고[…]
산골 나그네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7 】 산골 나그네 김유정 책소개 〈산골 나그네〉는 1933년 3월 《제일선》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홀어미는 쪽 떨어진 화로를 끼고 앉아서 쓸쓸한 대로 곰곰 생각에 젖는다. 가뜩이나 침침한 반짝 등불이 북쪽 지게문에[…]
산적(散炙)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6 】 산적(散炙) 채만식 책소개 〈산적(散炙)〉은 1929년 12월 《별건곤》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종로 행랑 뒷골 어느 선술집이다. 바깥이 컴컴 어둡고 찬 바람끝이 귀때기를 꼬집어 떼는 듯이 추운 대신 술청 안은 불이[…]
유무(有無)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5 】 유무(有無) 강경애 책소개 〈유무(有無)〉는 1934년 2월 《신가정》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나는 그러한 일이 이 현실에 실재해 있는지? 없는지? 그가 묻던 말에 아직까지도 그 대답을 생각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금으로부터[…]
정열의 공주와 무사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4 】 정열의 공주와 무사 차상찬 책소개 〈정열의 공주와 무사〉는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이 몸이 꽃이면 부는 바람에 날려 저 담장을 안 넘으리 넘어서 길바닥에 우수수 떨어져 밟히지나 않으리[…]
어떤 날 밤
【 신토불이 우리문학 113 】 어떤 날 밤 김동인 책소개 〈어떤 날 밤〉은 1934년 12월 《신인문학(新人文學)》에 발표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여보게. 창피창피 한대야 나 같은 창피를 당해 본 사람이 있겠나. 지금 생각해도 우습고도 부끄러울세.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