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132 】 창백한 얼굴들 채만식 책소개 〈창백한 얼굴들〉은 1931년 10월 《혜성》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웅성거리는 소리에 엷이 든 늦잠이 깬 K는 머리맡 재떨이에서 담배토막을 집어 피웠다. 틉틉한 입안에 비로소 입맛이 든다.[…]
[카테고리:] 책에 K-갬성을 더하다
어즈러움(어지러움)
【 신토불이 우리문학 131 】 어즈러움(어지러움) 김동인 책소개 〈어즈러움〉은 1923년 발표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많지는 못하였으나 내 일생에는 풍족하던 재산은 몇 해 동안의 끝 모르는 방랑에 볼 나위 없이 줄어지고 말았다. 큰 땅은 팔리어 적은[…]
고사리
【 신토불이 우리문학 130 】 고사리 이효석 책소개 〈고사리〉는 1936년에 발표한 이효석의 단편소설이다. 인동은 홍수를 어른같이 장하게 여겼다. 우러만 볼 뿐이요, 아무리 바라도 올라갈 수 없는 나무 위 세상에 홍수는 속하고 있는 것이었다. 그가[…]
전차가 희극을 낳아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9 】 전차가 희극을 낳아 김유정 책소개 〈전차가 희극을 낳아〉는 1936년 6월 《조광》에 발표된 김유정의 수필이다. 첫여름 밤의 해맑은 바람이란 그 촉각이 극히 육감적이다. 그러므로 가끔 가다가는 우리가 뜻하지 않았든 그럼[…]
모자(母子)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8 】 모자(母子) 강경애 책소개 〈모자(母子)〉는 1935년 1월 《개벽(開闢)》에 발표된 강경애의 단편소설이다. 눈이 펄펄 나리는 오늘 아침에 승호의 어머니는 백일기침에 신음하는 어린 승호를 둘러업고 문밖을 나섰다. 그가 중국인 상점 앞을 지나칠[…]
아내의 자는 얼굴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7 】 아내의 자는 얼굴 최서해 책소개 〈아내의 자는 얼굴〉은 1926년 《조선지광》에 발표된 최서해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절대 궁핍에 허덕이고 있는 도시 하층민의 참상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주인공은 비참한 현실 속에서 아내에[…]
두 순정(純情)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6 】 두 순정(純情) 채만식 책소개 〈두 순정(純情)〉은 1938년 6월 《농업조선》에 발표된 채만식의 단편소설이다. 산중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절간의 밤은 초저녁이 벌써 삼경인 듯 깊다. 웃목 한편 구석으로 꼬부리고 누워 자는 상좌의[…]
열녀의 혼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5 】 열녀의 혼 차상찬 책소개 〈열녀의 혼〉은 《한국야담사화전집》 차상찬 편에 수록된 작품이다. 지금으로부터 약 삼십여 년 전 일이었다. 강원도의 관동팔경 중의 하나인 유명한 총석정이 있는 통천군에는 이시택이라고 하는 한 농부가[…]
호도(糊塗)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4 】 호도(糊塗) 백신애 책소개 〈호도(糊塗)〉는 1936년 7월 《비판》에 〈식인〉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백신애의 단편소설로, 이후 〈호도〉로 개작되었다. “이런 빌어먹다가 얼음판에 가 자빠져 문둥 지랄병을 하다가 죽을 년아. 돈 오 전이 없다고[…]
피고
【 신토불이 우리문학 123 】 피고 김동인 책소개 〈피고〉는 1924년 3월 21일과 4월 1일 《시대일보》에 연재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피고는 5월 31일 오후 6시쯤, 용산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제1호 전차 안에서, 피해자 이○○의 미모를 보고 종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