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아다다

【 신토불이 우리문학 134 】

백치 아다다

계용묵

 

책소개

〈백치 아다다〉는 1935년 5월 《조선문단》에 발표된 계용묵의 단편소설이다.
“어 어마! 아다아다 아다 아다아다…….”
모닥불을 뒤집어쓰는 듯한 끔찍한 어머니의 음성을 또다시 듣게 되는 아다다는 겁에 질려 얼굴에 시퍼런 물이 들며 넘어진 연유를 말하여 용서를 빌려는 기색이나 말이 되지를 않아 안타까워한다.
아다다는 벙어리였던 것이다. ─ 〈백치 아다다〉 본문 중에서
아다다는 그저 섬으로 왔거니 조개나 굴 같은 것을 캐어서 그날그날을 살아가야 할 것만이 수롱의 사랑을 받는데 더할 수 없는 살림인 줄만 안다.
그래서 이러한 살림이 얼마나 즐거우랴!
혼자 속으로 축복을 하며 수롱을 위하여 일층 벌기에 힘을 써야 할 것을 생각해 오던 것이다. ─ 〈백치 아다다〉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계용묵(桂鎔默, 1904~1961)
본관은 수안(遂安), 아호는 우서(雨西)이며, 초명은 하태용(河泰鏞)이었다.
1904년 9월 8일 평안북도 선천에서 아버지 계항교(桂恒敎)와 아버지의 총각 시절 연인이었던 어머니 진주 하씨 사이에서 태어났다.
출생 후, 외가의 호적에 올라 하태용(河泰鏞)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다가 이후 생부를 따라 귀향하면서 계용묵(桂鎔默)으로 불리게 되었다.
1911년 평안북도 선천 삼봉보통학교 입학을 하였으며 동교 4학년 재학 중이던 1914년 당시에 안정옥(5년 연상녀)과 결혼을 하였다.
1920년 《새소리》라는 소년 잡지에 〈글방이 깨어져〉라는 습작 소설을 발표하여 소설가로 처음 등단하였다.
1927년 《조선문단》에 〈상환〉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소설가로 활동하였다. 이후 〈최서방〉, 〈인두지주〉 등 현실적이고 경향적인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5년 《조선문단》에 인간의 애욕과 물욕을 그린 〈백치 아다다〉를 발표했다.
1961년 8월 9일 향년 56세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자택에서 위암으로 사망했다.
대표작으로 단편 소설 〈백치 아다다〉, 〈최서방〉, 〈병풍에 그린 닭이〉, 〈상아탑〉 등이 있으며,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수필 〈구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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