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토불이 우리문학 032 】
총각과 맹꽁이
김유정
책소개
〈총각과 맹꽁이〉는 1933년 9월 《신여성》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일제강점기 농촌 소작인 ‘덕만’은 빈궁한 처지 속에서도 결혼에 대한 희망을 갈구하지만 결국 좌절되고 마는데……
“나 좀 장가들여주. 한턱내리다.”
뭉태의 눈치를 훑는다.
의형이라 못할 말 없겠지만 그래도 어쩐지 얼굴이 후끈하였다.
“염려 말게, 그러나 돈이 좀 들걸!” ─ 〈총각과 맹꽁이〉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김유정(金裕貞, 1908~1937)
본관은 청풍(淸風). 소설가.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집안이 몰락했다.
1929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였다.
1932년에는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섰다.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올랐다. 그뒤 후기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작으로는 〈봄봄〉,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노다지〉, 〈떡〉, 〈땡볕〉, 〈금 따는 콩밭〉, 〈안해〉, 〈산골〉, 〈솥〉, 〈따라지〉, 〈산골 나그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