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음악회

【 신토불이 우리문학 055 】

이런 음악회

김유정

 

책소개

〈이런 음악회〉는 1936년 4월 《중앙》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황철이가 돼지고기만두로 꾀어 ‘우리 반 동무’ 악사에게만 재청 응원을 강요하며, 음악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인물들간의 갈등과 심리상태를 잘 그려낸 단편소설이다.
“그저 시합엔 응원을 잘해야 해!”
그러니까 이런 사람은 영영 남 응원하기에 목이 잠기고 돈을 쓰고 이래야 되는 말하자면 팔짜가 응원대장일지도 모른다.
이번에도 콩쿨 음악회에 우리 반 동무가 나갔고 또 요행히 예선에까지 붙기도 해서 놈이 어제부터 응원대 모으기에 바빴다. ─ 〈이런 음악회〉 본문 중에서
“아니, 너 뭐허러 예 왔냐 말이야?”
“응원하러 왔지!”
하니까 놈이 대뜸 주먹으로 내 복장을 콱 지르며,
“예이, 이 자식! 우리건 고만 납짝했는데 남을 응원해줘?” ─ 〈이런 음악회〉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김유정(金裕貞, 1908~1937)
본관은 청풍(淸風). 소설가.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집안이 몰락했다.
1929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였다.
1932년에는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섰다.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올랐다. 그뒤 후기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작으로는 〈봄봄〉,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노다지〉, 〈떡〉, 〈땡볕〉, 〈금 따는 콩밭〉, 〈안해〉, 〈산골〉, 〈솥〉, 〈따라지〉, 〈산골 나그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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