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 신토불이 우리문학 141 】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나도향

 

책소개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은 1922년 5월 《백조》에 발표된 나도향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젊은 소설가의 짝사랑과 실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로 담아낸 작가의 자전적 소설이다.
꿈이나 같으면 오히려 허무로 돌리어 보내일 얼마간의 위로가 있겠지만 그러나 그러나 그것도 꿈이 아닌가 하나이다.
시간을 타고 뒷걸음질 친 또렷하고 분명한 현실이었나이다.
저의 일생의 짧은 경로의 한마디를 꾸미고 스러진 또다시 있기 어려운 과거이었나이다. ─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본문 중에서
저는 그것을 보았습니다. 그 속에는 이러한 말이 쓰여 있었습니다.
……DH는 미숙한 문사이요, 그리고 일개 부르주아에 지나지 못하는 사람이요…… 라고.
아아 누님, 저는 손이 떨리었나이다. 그리고 그 편지를 다시 그 자리에 놓고 그대로 바깥으로 뛰어나왔습니다.
그리고 길거리로 걸어오며 눈물이 날만치 모든 것이 원망스럽고 또 한옆으로는 분한 생각이 나서 못 견디었나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R이 그와 같은 말을 써 보낼 줄 참으로 알지 못하였나이다. ─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나도향(羅稻香, 1902~1926)
본명은 나경손(羅慶孫), 필명은 빈(彬)이며, 도향은 호이다.
1902년 3월 30일 서울에서 태어나, 1917년 공옥학교(攻玉學校)를 거쳐, 1919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같은 해 경성의학전문학교에 다니다가 문학에 뜻을 두고 할아버지 몰래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학비를 마련할 길이 없어 곧 귀국하였다.
1921년 『배재학보』에 「출향」을 발표하고, 뒤이어 『신민공론』에 단편 「추억」을 발표하면서 문필 활동을 시작했다.
1922년 『백조(白潮)』의 동인으로 참여하여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작가 생활을 시작하였다.
1926년 8월 26일 폐병으로 인해 24세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대표작으로는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이 있는데, 민중들의 슬프고 비참한 삶에 초점을 맞춘 작품들이다. 작품들 중 《물레방아》, 《벙어리 삼룡이》, 《뽕》은 영화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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