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따라지

【 신토불이 우리문학 095 】

봄과 따라지

김유정

 

책소개

〈봄과 따라지〉는 1936년 1월 《신인문학》에 발표된 김유정의 단편소설이다.
이 작품은 구걸 행위가 모두 거절되는 도시 따라지들의 슬픈 이야기를 판소리처럼 들려준다.
세루 바지에 바짝 붙어서서 같이 비틀거리며 나리 한 푼 줍쇼 나리.
이 소리는 들은 척 만 척 양복은 제멋대로 갈 길만 비틀거린다.
‘에따, 이거나 먹어라’
하고 선뜻 내주었으면 얼마나 좋으랴만 에이, 자식두. ─ 〈봄과 따라지〉 본문 중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악한을 추격하되 텀블링도 잘하고 사람도 잘 집어세고 막 이러는 용감한 그 청년과 이때 청년이 하던 목 잠긴 그 해설. 그리고,
“땅땅 따아리 땅땅 따아리 띵띵 띠이.”
하던 멋있는 그 반주. ─ 〈봄과 따라지〉 본문 중에서

 

저자소개

김유정(金裕貞, 1908~1937)
본관은 청풍(淸風). 소설가. 강원도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의 8남매 중 막내로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집안이 몰락했다.
1929년 휘문고등보통학교를 마치고 이듬해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했으나 중퇴하였다.
1932년에는 고향 실레마을에 금병의숙(錦屛義塾)을 세워 문맹퇴치운동에 앞장섰다.
1935년 단편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에, 〈노다지〉가 중앙일보의 신춘문예에 각각 당선되어 문단에 올랐다. 그뒤 후기 구인회(九人會)의 일원으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대표작으로는 〈봄봄〉, 〈동백꽃〉, 〈만무방〉, 〈소낙비〉, 〈노다지〉, 〈떡〉, 〈땡볕〉, 〈금 따는 콩밭〉, 〈안해〉, 〈산골〉, 〈솥〉, 〈따라지〉, 〈산골 나그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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